초-중-특수학교 신규 지정
사업설명회서 운영사례 발표
멘토링-운영 노하우 등 공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9개교에서 운영했던 디지털 선도학교를 올해 51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디지털 선도학교는 AI 디지털 교과서가 2025년 3월 현장 도입되기 전, 다양한 AI 코스웨어를 활용해 수업혁신과 교사 역할 변화에 대한 성공모델을 창출하는 학교다.

코스웨어는 교과과정(코스)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학생 수준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학습자료와 문항을 제공하는 과정을 반복해 성장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교사의 기존 역할이 정보 전달에 집중됐다면, 이를 AI에 이양하고 교사들은 일대일 코칭과 학습 안내 및 설계, 정서적 교류에 집중하는 구조를 시도하고자 도입한 것이 AI 코스웨어다.

26일 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 29개교, 중등 12개교와 더불어 특수학교 1개교(다솜학교)가 디지털 선도학교로 신규 지정됐다.

작년에 선정된 초등 6개교, 중등 3개교 또한 함께 운영된다.

자치도교육청은 26일 이리모현초등학교에서 선도학교 관리자와 교장, 교감, 부장교사, 핵심교원 등으로 구성 리더그룹을 모은 가운데, 이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디지털 선도학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유미 남성중학교 교사가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유 교사는 한국교육학습정보원 연수를 거쳐 1기 터치교사로 활동했다.

터치교사는 디지털 기반 교육 대전환 시대에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교육을 구현하고, 학생들과의 인간적인 연결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끄는 학교별 대표교사다.

운영사례 발표 이후에는 2023년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교사가 올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교사 대상으로 멘토링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들은 디지털 선도학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4년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한다.

이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필요성과 관리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됐다.

오기영 미래교육연구소장은 이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세에 대한 강의를 펼쳐 참여자의 호응을 얻었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맞춤교육을 만들기 위해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 기반 구축,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역량을 갖춘 교원 양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설명회가 담당교사뿐 아니라 관리자에게도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마인드를 제공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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