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정 전주시 덕진구청장
/김봉정 전주시 덕진구청장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12지간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용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유난히 힘찬 기운이 천지를 가득 채운 느낌이다.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침체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우리 일상을 빼앗아 버린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대부분 평범한 일상을 회복한 것에 감사하며 경제 살림도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해를 희망차게 출발했다. 구정(區政)의 책임자로서 필자도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보다 더 세심하게 시민의 삶을 살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새해를 맞아 우리 전주시 덕진구는 ‘현장중심’ 행정에 방점을 찍고, 시민의 생활과 맞닿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강화해 시민불편사항 수렴 및 처리뿐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동장 책임 아래 관내 집중 순찰을 강화하고 자생단체와 함께하는 「현장행정의 날」을 운영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힘쓸 것이다. 아울러 ‘행복출산·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추진, 자동차세 연납 신청 카카오톡 채널 운영 등과 같이 행정서비스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또한 나눔과 배려로 함께하는 복지행정을 구현해 우리 사회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취약 계층과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지원과 보호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틈새계층 및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맞춤형 급여를 지원해 생활 안정을 돕겠다. 또 어린이집의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기초연금대상자를 적극 발굴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보살핌을 받고 존중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덕진구가 앞장서 나가겠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 인적사고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재난재해 예방 및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 또 위생관리 등급 평가와 모범음식점 관리, 식중독 예방 컨설팅 및 점검에도 집중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음식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 이를 통해 시민이 편안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걱정 없이 소중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해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고 평화로운 덕진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한편 도심 속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 깨끗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숨돌릴 수 있는 녹색쉼터인 도시공원 조성과 유지관리에 힘쓰고, 하천 환경정비 및 환경오염 배출업소 지도점검, 생활폐기물 무단배출 집중단속 등도 실시해 청결한 도시환경 구현에도 힘쓰도록 하겠다.

2024년 새해에도 덕진구청 구성원 모두는 행정의 손길이 구석구석에 닿아 행정의 따스한 온기가 모든 부문에 더 많이 퍼지도록 ‘시민이 만족하는 행복충만 덕진구’의 비전 실현을 위해 힘껏 노력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김봉정 전주시 덕진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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