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만원 '자립정착금' 지급
살림일체형 임대아파트 공급
보증금-임대료저렴 최대 5년
원광대 등 대학생활지원 협약

익산시는 자립준비청소년들의 안정적 사회정착 및 성공적인 자립 등을 위해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그 동안 시는 간담회 및 실태조사 등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을 확대 지급한다.

시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보호종료 후 5년 간 매월 50만 원의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올해부터 익산에 주소를 둔 자립준비청년에게 매월 30만 원(기존 20만 원)의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거주지 마련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겪는 큰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아파트형 전세 임대 주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해당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살림일체형 주거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는 입주 후 바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살림 일체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5년 간 지원하는 임대 아파트다.

시는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아파트 5세대를 확보 했으며, 보증금 4만 원·월 임대료 2만 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입주 가능 주거지를 확보하는 대로 남성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와 ‘자립준비청년 대학생활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원광대 및 원광보건대에 진학한 자립준비청년은 등록금, 기숙사 우선 배정, 기숙사비 지원, 국가근로장학생 우선 선발, 취업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사회 시스템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동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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