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은 무너져가는 흙집에 거주하는 안○○님이 계시다. 안○○님은 기초생활수급자이며 자녀들과 연락 두절로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으로 지원받을 방안이 없어 이에 보절면에서는 안○○님을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1월 29일 주택 신축 착공에 들어갔다.

대상자 거주지는 수도시설이 부재하며 주택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어 붕괴의 위험이 있었다.

이에 건축 관계자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으며 개보수 시 무너질 수 있어 신축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안○○님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가 여기(보절면)에 있으며 시내에 거주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절면은 2023년 EBS나눔0700 방송사례지원사업에 공모 신청해 선정됐으며 제673회 ‘무너져가는 흙집에 사는 할아버지의 소원’으로 방영(2023년 8월 5일) 이후 후원금 2천523만원을 지원받아 주택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후원금으로 주택 신축에 어려움이 있어 보절면은 남원시상수도사업소에 급수공사 지원 신청,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측량 의뢰, 률 건축사 사무소에 지역사회 재능기부로 무료 설계도를 의뢰해 무상 지원받아 올해 1월 10일 무사히 건축 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또한 건축착공신고 이후 삼보건축사사무소의 지역사회 재능기부로 무료 주택 설계서를 지원받았으며 주택 신축은 1월 29일 착공 해서 오는 3월 8일 준공이 예정돼 있다.

한편 양재우 보절면장은 “대상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의 욕구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