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독립영화관 내달 '와일드 투어'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등 상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월 1주차 신작으로 ‘와일드 투어’, ‘추락의 해부’,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등을 상영한다.

‘와일드 투어’는 미야케 쇼 감독 작품으로 감독이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 참여 중·고교생과 8개월간 체류하며 함께 각본과 연출을 고민해 만들었다. YCAM ‘야마구치 DNA 도감’ 워크숍의 진행자로 참가하게 된 대학생 ‘우메’와 참가자들이 함께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떤 식물이 자라고 있는지 조사한다. 영화는 주로 우메, 타케, 슌 세 사람이 채집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전라권역에서는 유일하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2월 28일까지 1달여 동안 기획개봉된다.

‘추락의 해부학’은 2023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전작 ‘시빌’(2019)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독일을 대표하는 배우 산드라 휠러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산드라 휠러는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폐교를 앞둔 고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까지 이틀 남은 시간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소녀들이 간직한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내었다. 일본 나오키상 최연소 수상에 빛나는 천재 작가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썸머 필름을 타고!’(2020)로 주목받은 일본 라이징 스타 카와이 유미가 주연을 맡아 복잡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선을 주목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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