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일 전북은행장 취임 1주년

은행경영 위협요인 대처 분주
변화-혁신-상생경영 실천
비대면 대출 최고 상품 수익화
핀테크 플랫폼 외부업체 협업
외국인 종합금융서비스 브랜드
프놈펜상업은행 최고실적 달성
국내 첫 캄보디아 실시간 송금
언택트상품-영업채널 확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육성
'쏙뱅크' 종합금융 플랫폼 오픈
디지털 환경변화 적극 대응

JB금융그룹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전북은행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 설정과 함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난 1년을 숨 가쁘게 달려온 백종일 은행장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며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1년을 달려 온 백종일 은행장이 이끄는 전북은행은 지난해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 내며 강소은행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는 백종일 전북은행장을 만나 일문일답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지난해 전북은행장 취임 후 1주년을 맞으셨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13대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 위협요인에 대처하느라 분주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중고와 코로나19 팬데믹, 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당면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만들고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구조적 이익 기반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변화 혁신을 위한 여러 실천 방안들을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하며 능동적 대처와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상생경영 실천, 전북은행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해는 어떤 구상과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일단 은행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표적 핵심사업인 전략대출의 고도화를 통해 주요 수입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비대면 시장은 무한가능성의 시장입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그동안 축적된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세밀하고 촘촘한 평가모형개발 및 필터링 등을 통해 금융회사 비대면 대출 중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IB부문도 비중을 늘리되 부동산 중심에서 벗어나 인수금융의 점진적 확대 등 상품 다변화 모색과 인적역량 확충, 육성, 시장입지 강화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도 중요합니다. 현실적 문제와 지역적 한계성을 인정하고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핀테크 플랫폼 등 외부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채널과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인구문제 및 노동 정책상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일찍이 외국인 대상 사업을 키워왔고 올해 이를 토대로 외국인 종합금융 서비스 브랜드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타 은행들보다 앞서 시작한 만큼 전북은행만의 독보적 브랜드로 확장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해 오고 있습니다. 해외사업 분야의 진일보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우리는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전북은행 해외 사업의 거점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이하 PPCBank)의 경우 JB금융이 인수 후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2023년 3분기 기준 최근 3년 내 분기 최고 실적을 냈고 이는 캄보디아 은행업의 총여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장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PPCBank를 통해 국내은행 최초로 캄보디아와 우리나라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국내송금과 동일한 편의성과 안정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외에서 우리 전북은행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핀테크 기업들의 급성장으로 이제 디지털 금융은 보편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 서비스 디지털 전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빨라졌습니다. 디지털 혁신 및 역량 강화는 시대적 숙명이자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된 셈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는 지역적 한계가 있는 우리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만의 디지털 금융의 표준과 방향성을 세우고 언택트 상품 및 영업채널 확대, 비금융 핀테크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만의 특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12월에 새롭게 오픈한 전북은행 모바일 뱅킹인 ‘쏙뱅크’는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 고객에게 더 빠르고 더 쉽게, 더 편리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셜 뱅킹에 대응하기 위해 UI와 UX 체계를 개선하고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핀테크, AI 등을 적극 활용한 질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업무혁신을 기반으로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 고객과의 상담이나 업무의 고효율을 위한 방법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전북은행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에 대한 계획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은행은 전북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은행입니다. 이에 도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임기동안 성과를 내고 평가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은행이 앞으로 100년 은행으로 가려면 은행의 발전과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재 발굴 및 양성을 통해 조직이 발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전북은행의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정확하게 세팅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사랑 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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