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발 4·10 총선 컷오프가 임박하며 현역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단 소식이다.

특히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도덕성검증위원회가 현역 의원을 포함한 6명에 대한 공천 배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정치권에도 컷오프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지난 29일 검증위원회가 공관위에 6명 공천배제 의견을 내면서 벌써부터 당 안팎에 컷오프 긴장감이 높아지는 국면이다.

특히 전북은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되는 이들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낙연 전 총리와 민주당 탈당 의원이 주축이 된 비명계 김종민 의원 등이 합당한 가칭 ‘개혁미래당’이 공동창당했고, 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신당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는 셈인 것이다.

민주당은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대략 이번 주부터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에 대한 명단을 당사자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탈당 후 신당 합류 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역 의원 뿐 아니라 컷오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원외 경쟁자들도 조기 탈당 후 신당 합류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도내 정가에선 컷오프 후 신당 합류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의 경쟁력을 총선 변수로 보고 있다.

현역이든 원외든, 이들 중 지역 내 상당한 영향력이나 지지기반을 갖춘 인사가 많기 때문이다.

아직 컷오프 명단이 공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정가에선 당 지지층에 따라 컷오프 대상자들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선 경쟁력이 없는 구태 인사라고 비아냥대는 반면 또 다른 시각으로는 공천 학살 당했다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반된 평가는 공천 결과 자체가 정치인의 생명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탈당 후 민주당 복당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탈당까지는 엄청난 결단이 필요하다.

잔류냐 신당이냐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면서 신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측은 민주당에서 공천 학살당하는 이들 중 경쟁력 있는 인사가 많을 것이라 강조하는 등 양측간 신경전도 과열되고 있다.

결국 신당에 합류하는 이들의 총체적 경쟁력이 총선 판도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에서 신당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 보는 반면, 신당은 거대 양당의 혐오 정치를 끝낼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정치의 출현이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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