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전북콘텐츠진흥원장
김성규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직무수행계획 구체적안 주문
도덕성-전문성 등 자질 검증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31일 김성규(55)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익산 출신의 김 후보자는 금강방송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방송인으로 현재는 원광대 디지털콘텐츠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 7명과 의장이 추천한 위원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적합성을 따지고 경영 평가 개선 방안, 시.군별 콘텐츠 지원사업 사후관리 방안,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 방안 등을 물었다.

특히 김 후보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의 추상적인 직무수행계획서도 지적하면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문승우(군산4) 의원은 “콘텐츠 진흥원 원장인 된다면 가장 중점으로 해야 되는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냐”며 “콘텐츠 진흥원은 180만 도민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곳인 만큼, 그 역할을 어떻게 해 나갈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영숙(익산3)의원도 “콘텐츠 진흥원에 대한 중간평가나 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큰 그림을 보여야 하지만, 그 같은 고민이 없어 보인다”며 “자체수익 확보계획 등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병도 인사청문위원장은 “K-콘텐츠 산업을 이끌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후보자가 진흥원을 이끌 자질을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위원회는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번 주에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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