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는 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무녀도초 교사 사망 사건 대책으로 내놓은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기반 행정업무 지원은 실효성이 없다”며 센터에 대한 전면 재설계를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해당 센터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16개의 업무 중 현재 교사들이 수행중인 업무는 6가지에 불과하다. 이외의 업무지원은 교원 업무 정상화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무녀도초와 같은 도서벽지, 소규모 학교 교사의 업무 경감에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무관 대신 현장교사로서 업무 수행 경험을 보유한 장학관을 센터장으로 배치해 교사 업무를 분석토록 하고, 소규모 학교의 업무를 경감하기 위한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5학급 이하의 초등학교는 교감도, 전담교사도 없다. 소수의 교사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교육청에서 업무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전담교사를 배치해 소규모 학교 교사의 업무를 경감해야 함에도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계획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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