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3개 품목 4인가족 기준
전통시장, 대형마트比 8.4%↓

올 설 명절 차례상 평균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올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가 설 명절을 맞아 제수용품 33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구입비용이 평균 277,629원으로 전년대비 6.6%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주지역 백화점 1곳, 대형마트 5곳, 중소형마트 15곳, 전통시장 3곳을 포함 총 24곳의 설 제수용품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구입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231,071원으로 대형마트 대비 8.4% 저렴하며, 업태별로 비용을 비교한 결과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날과 비교해 2024년 업태별 4인 가족 기준으로 총 구입비용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의 경우 8.3%, 전통시장의 경우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형마트 5.7%, 중소형 마트 6.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작년 설에 비해 오른 품목은 배, 사과, 단감, 대추, 곶감, 배추, 시금치 등 총 19개 등이며 이에 반해 가격이 내린 품목은 깐녹두, 무, 숙주, 고사리(수입산), 북어포 등 9개에 그쳤다. 사과, 배, 딸기 등 과일가격은 이상고온으로 냉해피해와 여름철 집중호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 및 나물류는 신선식품인 과일과 채소의 경우 무를 제외하고는 오름폭이 컸다. 

소비자정보센터는 "이번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지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사용하여 장보기를 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또한, 가격정보 비교를 위해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홈페이지에서 전주지역 업태별 가격정보, 품목별 가격 비교를 해본 뒤 소비를 한다면 보다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 단체에서는 지속해서 유통업체의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정보제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소비자정보센터가 설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30일가지 이틀간 전주시내 전통시장 및 유통업체 24곳(전통시장 3곳, 대형마트 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및 일반슈퍼마켓)15곳, 백화점 1곳)에서 설 제수용품 333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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