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클럽 전문 업체 랭스필드 양정무(60) 회장이 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주갑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를 활기차고 잘 사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주는 교육, 역사,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고 전주갑 선거구는 그 핵심 역할을 해왔지만, 갈수록 침체와 낙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고 주민 1인당 생산성(지역내 총생산•GRDP)은 타 지역보다 평균 1천 만원 이상 떨어진다”고 지역 현실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이 지역을 거쳐 갔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희생하기는커녕 중앙당 눈치만 보고 주민은 등한시했다”며 “지역 낙후의 책임을 물어 이들을 퇴출하고 인물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은 힘 있는 여당 후보만이 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 당 수뇌부와 소통하면서 협력을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백화점.쇼핑몰 유치를 통한 구도심 활성화, 한벽루 수변 위락단지 조성, 흑석동∼평화동 터널 개통, 장애인 복합시설 조성 등을 내세웠다.

전주갑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북에서 정운천(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혼자 견인하기는 외롭고, 어려운 점이 많다고 판단해 힘을 합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전북은 제가 중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지낸 고향이다. 전북발전을 위해 ‘싸우면 이긴다’는 필승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100%로 확신한다”며 “일부 시민들도 이번만큼은 전주가 새롭게 변해야 되지 않겠냐는 말을 많이 하신다. 때문에 전주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한때 모셨던 분으로, 개인적으로 (여전히)존경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그분이 가는 길과 다르다. 잘 되시길 바라뿐”이라고 언급했다.

순창 출신의 양 회장은 영생고와 전주대를 졸업했으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전북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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