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도의원 5분 발언서 제기

대회공동주관기관 책임 역할
분산우려··· 불협화음 없어야
참가자 특성-니즈 사전파악
프로그램기획-행사준비당부

김정기
김정기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유관기관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자치도가 경쟁도시 가운데 가장 열악한 여건을 딛고 대회를 유치한 쾌거를 일궈낸 만큼, 잼버리대회 실패로 땅에 떨어졌던 전북의 위상을 되찾아 오는 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김정기 전북자치도의회 의원(부안)은 제40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번 행사는 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의 처참한 실패를 교훈 삼아, 제대로 된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치른 잼버리 사태에서 전북은 여성가족부와 세계스카우트연맹 등 옥상옥의 구조로 인해 밀도 있는 준비에 실패한 생생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것.

김 의원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체계를 살펴보면, 재외동포청과 언론사,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공동 주관 기관으로 이름을 올려놓은 탓에 책임과 역할이 분산될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각의 공동 주관기관이 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선의로 똘똘 뭉친 만큼 사전 긴밀한 논의와 설계를 통해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은 유기적 협력체계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재외동포청과 긴밀히 협의하면 6억 달러 이상의 상담금액 달성’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또 “참가자 맞춤형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기업인들이 만나서 포럼과 미팅, 기업 및 산업단지 탐방, 수출상담 등을 통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행사이므로 참가자들의 특성과 니즈를 고려해서 구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선보이면 행사도 풍부해지고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일방적인 상상으로 그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이 무엇을 선호하는지를 사전에 파악해서 철저하게 참가자 맞춤형으로 행사를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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