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북 공천신청자 면접
전주병-군산-익산 살 떨려
당 1차 경선 지역 내일 발표
이낙연-김종민 신당 변수로

22대 국회의원 총선 60여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전북 지역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경선지역 후보자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 정치권에선 어느 지역이 1차 경선지에 해당될 지 또 현역평가 하위 20%에 누가 포함되는 지를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더욱이 당 안팎에서 하위 20% 명단이 '찌라시' 형태로 돌면서 해당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촌극이 펼쳐지기도 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는 도내 10개 선거구 중 전략선거구인 전주을을 제외하고 9곳에 대한 공천신청자 면접 후, 종합심사를 거쳐 경선대상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은 1차 경선지역을 오는 6일 발표하고 이 지역의 경선투표는 19일부터 진행해 21일 공개하기로 했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공관위는 이에앞서 지난 3일 도내 9개 선거구에 출마를 희망하는 당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치렀다. 전주병, 군산, 익산갑, 정읍고창 그리고 선거구의 분구합구가 예상되는 완주진무장과 남원임실순창 등의 긴장감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주갑 현역인 김윤덕 의원 등 면접을 마친 후보자들은 대부분 "평이하고 예상된 질문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공통적 질문은 평이했지만, 자기소개와 일부 날카로운 질문 등에선 긴장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현직 의원 3명이 면접을 치른 군산은 현역인 신영대,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 구도에서 채이배 전 의원이 가세했다. 3명은 면접 후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했는데, 김의겸-신영대-채이배 순으로 했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적막감이 흘렀다.    

전주병 현역인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출마 배경과 '올드보이'에 대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익산갑을에선 면접장에서 후보자간 긴장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공관위원의 질문에 일부 후보자의 답변 톤이 높았다는 후문도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총리와 김종민 의원 등은 '새로운미래'를 공동창당하기로 하고 4일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미래는 이 전 총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 총선에 변수가 될 지 주목받아 왔다. 민주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원내외 인사가 상당수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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