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수출지원 사업예산
전년比 10.8%증가 1,750억원
멕시코시티 최초 수출상담회
328억원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
글로벌 김치의날 제정 활동 총력
美 12개 주-시 제정 선포 세계화
펫푸드-펫헬스케어 수출 지원
전담인력 배치-예산 확보 완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개최된 수출식품본부 연두업무보고회에서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추진전략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해 김춘진 사장을 단장으로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을 출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3년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2천만 달러(한국무역통계진흥원 기준 데이터)라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보고회에서 공사는 2024년에도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홍해 물류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출업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수출 확대 노력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편집자주
 

▲ 역대 최대규모 수출지원사업 예산 투입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지원 사업예산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750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공사는 해외 권역별 특성에 맞춘 시장개척과 유망품목 발굴, 중소 수출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효과적인 수출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신속하고 집중적인 예산 집행으로 연초 수출확대 동력을 마련하고, 수출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독일지사 신설 등 동유럽, 중남미, 중동 新시장 진출 확대

K-푸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권역에 새로운 수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사를 신설하고, 동ㆍ북유럽까지 시장다변화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 리옹, 중국 광저우 등 2선 도시와 중남미 멕시코 시티에서 최초로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홍보가 결합된 K-푸드 페어 행사를 개최해 수출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수출 물류비 폐지에 대응한 맞춤형 사업 전개

올해는 지난 34년간 이어져온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된 첫해로 공사에서는 중소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328억원 규모의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준비해 차질 없는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사업은 다양한 사업메뉴에서 수출업체가 필요한 항목을 직접 선택해 지원받는 사업이다. 

그 동안 준비단계부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지원항목과 예산규모를 늘려온 사업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김치의 날 확산으로 K-푸드 브랜드 가치 제고

김 사장은 2021년 부임 이후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워싱턴D.C. 등 미국 12개 주?시에서 제정 또는 선포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에 동참하는 등 K-푸드 세계화와 수출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에도 추가적인 ‘김치의 날 제정’과 글로벌 홍보대사를 활용한 K-푸드 알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 반려동물 연관산업, K-푸드 플러스 지원 개시

펫푸드, 펫헬스케어 용품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 준비를 완료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등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농식품 전후방산업(K-푸드 플러스) 분야로, 공사는 오랜기간 축적된 농식품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하여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을 새로이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쉽지 않은 여건에도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왔다”며 “올해에도 중동 분쟁, 해상물류 위기 등 대외 리스크 지속과 물류비 지원 중단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했으나, 우리 수출 농업계와 합심해 위기를 돌파하고 K-푸드 수출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K-푸드 수출, 현장에서 답 찾겠다" 전방위 수출 총력 지원

공사는 지난해 김춘진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출범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라는 생각으로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추진반과 함께 생산관리부터 가공, 수출상품화, 바이어 알선, 해외 마케팅까지 전방위 수출 총력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농수산식품 수출은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2천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농수산식품 수출(잠정)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120.2억 달러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고금리, 고물가 등 글로벌 복합위기로 국가산업 전체 수출이 7.5% 감소한 가운데 이루어낸 성과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은 2.3% 증가한 90.3억 달러, 수산식품은 4.6% 감소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통 식품인 김치, 장류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수산은 대표품목인 김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해 7.9억불(1조 200억원)의 수출성과를 기록했다.

K-콘텐츠 등 한류 확산으로 높아진 수요를 바탕으로 라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으며, 소주는 역대 최초로 1억불 수출을 돌파했다. 

김치의 경우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효과 등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아세안, 미국, CIS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일본, 중국, EU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아세안에서는 딸기가 고품질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아 지난해보다 29.3% 증가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춘진 사장은 “올해도 고물가ㆍ고금리 장기화, 지정학적 위험(중동,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증국ㆍ대만)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공사는 지속적인 수출 유망품목 육성과 시장 다변화, 홍보 확대 등 다양한 지원으로 농수산식품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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