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67 기록 3개월만 하락
정부 대책으로 경기회복 기대

지난달 건설사 체감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달부터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했지만, 2월부터 일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하는 계절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발주물량의 일부 증가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 영향이 반영되면서 지수 상승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8.5p 감소한 67.0를 기록했다.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CBSI는 기준선인 100 아래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상승한 지수는 올 1월 하락해 상승세가 마감됐으며 지난해 10월 64.8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하락했다.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BSI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신규수주와 공사기성 BSI 등의 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해 전체 지수하락을 끌어오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수주, 공사기성, 수주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14.4p, 3.8p, 10.0p 하락했다.

토목의 경우 전월보다 24.8p 하락한 65.0을 기록했다. 주택과 비주택 건축은 각각 전월보다 0.4p, 7.8p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업은 1월과 동일한 81.8이 전망되는 반면 중견기업은 17.6p 상승한 79.4, 중소기업은 14.2p 상승한 69.8이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모두 상승할 전망이다.

건산연 관계자는 “연말 증가했던 공사 발주가 연초에는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목공사 수주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정부의 상반기 재정 집행을 앞당기는 등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 영향으로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가 전망지수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지수가 지속적으로 회복할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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