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7% 증가해 157건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지난달 150건을 넘어섰다.

7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7건으로 전달 85건에 비해 무려 84.7% 증가했다. 

대출을 갚지 못하는 소유자들이 늘어나면서 경매에 나온 아파트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 중 3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달 47.1% 대비 22.9%p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낙찰률이 하락한 것은 신규 유입건수가 많아진 반면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낙찰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의 낙찰가율은 83.9%로 전월 78.9%에 비해 5.0%p 상승했는데, 이자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또는 신축급 아파트가 전체 낙찰가율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0명으로 전달 보다 4.2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완주군 아파트 낙찰가율이 87.8%로 가장 높았다. 2위는 87.7%를 기록한 전주시 완산구가 차지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으로 2020년 11월 3593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경신했다.

낙찰률은 전월 38.6%와 비슷한 38.7%,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보다 1.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은 이 같은 경매 건수 증가에 대해 “부동산 매매시장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경매물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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