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4·10 경선이 익산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단 소식이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는 지난 6일, 1차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익산갑 경선후보로 나선 현역의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 등 2명을 경선 경합자로 올렸다.

반면, 이 지역에 입후보했던 고상진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에 오르지 못한 채 컷오프 됐다.

‘권리당원 50%+일반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공관위원회는 특히 앞으로 발표할 선거구 및 경선후보자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탄생에 책임있는 이들의 사실상 '용퇴'를 주문해 상당한 선의 물갈이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또 현역 하위 평가 20% 명단과 관련해선, 설 연휴 이후로 통보를 연기했다.

그 동안 당 안팎에선 하위권 명단에 대한 찌라시가 여러 개 돌고, 해당 의원들에게 통보했다는 설이 파다했지만 사실이 아닌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국 선거구 중 경선 23곳과 단수 13곳 등 총 36개 선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에선 익산갑만 포함됐고 나머지 지역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1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줄 수 있도록 책임있는 결정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압박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한 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도내 정가에선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에 있는 인사가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말은 곧 현 정부를 견제할이들의 ‘중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

이는 전북출신 이성윤 전 검사장의 ‘전주을 전략공천설’이 확산되는 단초가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전 검사장은 일명 ‘친문 검사’로 불리며 윤석열 정권에 맞설 검찰 출신 인물로 대표되는 가운데 지난 1월 전주에서 출판기념회까지 개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익산갑을 시작으로 전주갑과 전주병이 어떻게 짜질지, 특히 전주을의 전략공천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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