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과 삼천이 안정성이 확보된 전주의 명품하천으로 재창조된단 소식이다.

핵심은 천 주변부 총 7곳에 통합문화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꿈꾸는 전주의 대표적 명소로 가꿔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선결과제는 우선 안정성 확보에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각종 재해예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천의 경우 지난해 12월 전북지방환경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북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전주천과 지류하천인 조경천·건산천 정비와 제방 정비, 횡단구조물 개량설, 퇴적토 준설 등 각종 하천정비사업에 국가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특히 전주천과 삼천 곳곳에 전시와 공연, 체험, 놀이,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주천에는 모든 연령층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서신 수변문화광장’, 전통문화와 전주천의 수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한옥마을 수변낭만터’, 전주 관광의 외연을 확장하고 하천을 연결하는 ‘꽃바람길과 원당 바람쉼터’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명품하천으로의 명성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물 관리 대책이 절실한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관저수지에 수문을 설치해 저수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한 금학보 하천수의 상류 순환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자외선과 오존처리 등을 거쳐 재처리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풍부한 하천유지용수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무릎 높이인 약 50㎝ 깊이의 물이 언제나 흐르도록 만들어서 하천 건천화를 방지하고 건전한 물 순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

이와 더불어 시는 도심 하천 전구간의 조도를 개선키로 했다.

이미 시는 지난해 삼천 세내교 하류 방향에 대한 LED조명등 교체를 완료했다.

여기에 오는 5월까지 전주천 전 구간에 대한 조도 개선을 마무리하고 향후 삼천 세내교 상류 방향까지 LED 등으로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

전주천과 삼천은 전주를 관통하는 천으로 전주를 탄생하게 한 태곳적 전주 시민의 젖줄이자 전주의 모든 생태계의 어머니다.

어떤 좋은 의도를 가졌든 자연의 개발은 필연적으로 상처를 남긴다.

혹여나 하천 생태계가 파괴되진 않을지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이번 사업 추진이 난개발이 아닌 사람과 자연을 보다 조화롭게 만드는 명품하천으로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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