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특집 / 총선현장 - 군산

민주당 경선=본선 당선
오차범위안 치열한 싸움
채이배 얼굴 알리기 분주

오는 4월 총선 고지 탈환을 향한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군산시 선거구는 경선을 앞두고 마지막 보이지 않은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군산지역의 경우 민주당 세 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양강구도로 좁혀지면서 고교 선후배 간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시 선거구는 민주당 ‘경선 결과가 곧 본선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어 경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경선을 앞두고 김의겸·신영대·채이배 3명의 예비후보가 싸우고 있지만 그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보면 김의겸-신영대 현직 의원들의 승부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채이배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얼굴 알리기에 힘써 지지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특정 후보의 경선 컷오프 등의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현재로선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산 출신 당 비례대표인 김의겸(61) 의원과 지역구 현역 신영대(56) 의원은 군산제일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김 의원이 졸업하는 해(1982년)에 신 의원이 입학했다.

특히 김의겸-신영대 예비후보는 이미 4년 전에 한차례 격돌했으나 김의겸 예비후보가 부동산 문제로 사퇴하면서 싱거운 싸움이 돼 버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때와 상황이 전혀 달라 경선에서 누가 최종 승기를 잡을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이 그동안 3차례 설문조사에서 오차범위 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과 7일 ㈜여론조사 ‘꽃’이 군산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 활용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는 신영대 31.8%, 김의겸 30.7%로 1.1% 차이를 보였으나

뒤이어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1일과 12일 군산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를 이용한 ARS조사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김의겸 38.8%, 신영대 36.7%로 근소한 차로 뒤집어졌다.

하지만 KBS전주방송총국과 전북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3차 여론조사에서는 신영대 45%, 김의겸 39%로 6% 차이를 보여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 그 밖의 사항은 중앙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한편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된 이근열 전 군산시당협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총선 출마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린 게 없다고 답해 자칫 여당 후보 없는 선거마저 예측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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