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대학-기업과 인재육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대비해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고등학교다.

3년간 35개의 지역 기반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기로 한 교육부는 올해 3월까지 공모를 거친 이후 5월 중 10개 이내의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올해 10대 핵심과제의 하나로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을 꼽은 데 이어 자치도교육청이 출범한 지난달 18일 첫 업무로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계획’에 서명하는 등 특성화고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치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전북하이텍고등학교와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이리공업고등학교 등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하는 학교들과 차례로 협의회를 열고 학교별 추진 현황 점검, 공모신청서 작성 컨설팅, 협약기관 추진 등 현안을 논의하고 학교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먼저 전북하이텍고는 지능형공장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들과의 협약에 지자체와 자치도교육청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 분야와 식품품질 관리, 미생물, 바이오 분야의 지역인재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리공업고는 에너지 및 이차전지 분야 특화 방향, 지역 에너지 관련 입주 기업과의 연계, 학교노후화 시설개선 및 여건개선을 통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자치도교육청은 새만금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완주산단 입주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관심을 쏟고 있는 바이오특화단지 연계 기업 등을 발굴해 3월까지 컨소시엄을 꾸리고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응모한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자치도교육감은 “직업계고는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야 비로소 존재 가치가 빛난다고 생각한다”면서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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