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루미가 보는 세상은 어떨까?

석향 정의주 '길을 날다'
29일까지 문인화 선봬

석향 정의주의 초대전 ‘길을 날다’가 29일까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석향 정의주 화백은 전북에서 1대 운정 정복연, 2대 남천 정연교, 석진 정건교에 이어 3대째 화업을 이어오고 있는 문인화가다.

저주를 중심으로 군산, 익산 지역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묵길전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번지기 기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유분방하게 그려내 수묵화의 정수를 보여줌과 동시에 문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산수, 매화, 소나무, 단풍, 대나무 등을 주제로 그려낸 몽환적인 작품은 물아일체성을 갖게 한다. 풍경 속의 두루미를 보노라면 마치 두루미가 돼 날고 있는 환상에 빠져들게 된다.

작가는 “두루미가 보는 세상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우리는 길을 걷지만 두루미들은 길을 날고 있다”며 “대자연 속에 우리 모두는 주인공이며 함께 가야할 동반자이다”고 밝혔다. 

12번의 개인전과 250여회의 단체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의주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우수상, 한중북일 국제교류전 최우수상, 한국예총 전북지회 공로상, 전주지부 미술상, 한국서도협회 서도상, 전북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을 비롯해 다양한 대회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문인화분과 초대작가 회장, 다프 총감독 등을 지내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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