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억 기부 전국 3번째로 많아
기부자 도민증 발급 혜택확대
명절-축제기간-연말 이벤트
선호도 높은 답례품 추가발굴

전북자치도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선호도가 높은 답례품을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명절과 휴가철, 지역 축제 기간과 연말에는 답례품과는 별도로 선물 추첨 제공 같은 행사로 기부를 이끌기로 했다.

12일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에는 모두 6만 3천여 명이 84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전라남도 143억원, 경상북도 89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기부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약 64억에 달하는 세액 감면 혜택을 받고, 답례품을 공급하고 있는 지역 업체들은 기부 금액의 30%인 약 25억원 정도의 소득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답례품 제공자는 주로 농어민과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의 생산자와 전국의 기부자를 직접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전북 고향사랑 기부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부에 참여하는 전북 지역 외 거주자인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전북사랑도민증’을 발급해 기부자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설.추석 명절, 여름 휴가철, 봄.가을 축제 기간, 그리고 연말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기부 유인을 높이고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에 따라 하반기에는 대면홍보와 SNS를 통한 다양한 홍보 전략도 구상 중에 있다.

현재 제공 중인 답례품 외에도 전국적인 트렌드를 고려해 선호도가 높은 답례품을 중심으로 한 확대 발굴이 예정되어 있으며, 답례품 품질과 배송관리도 강화한다.

기부금은 기부자와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전북 주민복리에 기여할 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소식은 빠른 시일 내에 기부자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은 “지난 한해 동안 출향 도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전북 발전을 기대하며 도내 기부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새롭게 출발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더욱 발전하고 새로워질 수 있도록 고향사랑에 많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설을 맞아 더욱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 1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기존 혜택 외에도 장수 사과(3kg)도 추첨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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