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창의 수궁가, '소리판' 서막을 열다

민속국악원 17일 왕기석
미산제 수궁가-윤진철
보성소리 수궁가 특별공연
10월까지 완창무대 이어져

왕기석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2024 판소리마당 ‘소리 판’ 명창무대 특별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4년 3월부터 10월까지 예정된 ‘소리 판’ 완창무대의 서막을 여는 특별한 무대이다.

‘소리 판’ 명창무대 특별공연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예능보유자인 왕기석 명창과 국가무형문화재 적벽가 보유자인 윤진철 명창이 출연해 수궁가를 합동 공연할 예정이다.

왕기석 명창은 미산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왕 명창은 초입부터 토끼 수궁 들어가는 대목까지 선보이며 고수에는 제40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 수상자인 정주리씨가 함께 한다.

왕기석 명창은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 및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윤진철
윤진철

윤진철 명창은 보성소리 수궁가를 선보인다. 토끼 수궁 들어가는 대목(범피증류)부터 초동들을 속이고 살아나는 대목(관대장자)까지 들려주며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김동원 교수가 고수로 나선다. 

윤진철 명창은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비롯해 2013 서암전통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3월부터 시작되는 ‘소리 판’ 완창무대는 판소리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어갈 예정이다. 판소리의 매력을 애호가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동시에 판소리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기대되고 있다. 

김중현 원장은 "이번 명창무대는 2024 ‘소리 판’ 완창무대의 성공적인 시작과 끝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판소리가 현대 문화 속에서도 그 가치를 재확인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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