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감 단2명 등록
윤방섭 현직 프리미엄 강점
김정태 각개전투 탈환 의지
15일 선출··· 자리싸움 비판도

윤방섭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이하 전주상의)차기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리턴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13일 전주상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방섭 현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 단 2명만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 후보는 지난 선거에도 만나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의원들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와 우여곡절 끝에 연장자인 윤방섭 현 회장이 당선되는 이색적인 선거를 연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도 리턴매치가 성사돼 수성이냐 아니면 탈환이냐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벌써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태
김정태

현재 판세는 윤방섭후보가 현 회장이란 유리한 고지를 최대한 활용해 우호적인 의원들을 확보한 상황에서 자리를 수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3번째 도전하는 등 불굴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정태후보는 그동안 쌓아왔던 선거전략을 앞세워 의원들 한사람 한사람 각개전투로 접근해 표심을 사로잡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상의 회장 선출방식은 간접선거로 지난 6일 무투표 당선된 의원 99명(정원100명)이 오는 15일 임원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제25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과 부회장을 뽑게 된다.

한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주상의 회장은 지역경제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만큼 지난 선거 때와 같은 오점을 남기지 말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는 포용이 필요하다”면서 “상처뿐인 영광으로 또다시 치부되지 않도록 서로(후보) 양보하는 마음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작성했다는 합의문 진위여부와 효력문제로 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면서 지역경제는 뒷전이고 자리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역상공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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