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 개인추천서중 직전대의원
추천 30명뿐, 37명 요건 못채워"

전북예총은 지난달 19일 치러진 제25대 회장 선거에서 당시 후보자로 등록한 최무연씨의 후보등록 추천서가 등록요건에 미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북예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무국 인수인계 과정에서 선관위 관련 후보자 등록 서류를 검토한 결과 최무연 후보는 49명의 개인 추천서 중 직전 대의원 추천이 30명으로 확인돼 등록요건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전북예총 회장 선거는 후보 등록시 정회원 자격으로 10개 협회 추천을 받거나 또는 직전 총회 대의원 중 5분의 1인 37명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요건이 생긴다. 

하지만 전북예총이 최무연 후보의 추천 대의원 49명을 살펴본 결과, 이중 17명은 직전이 아닌 현재 대의원이며, 2명은 추천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30명만 추천한 것으로, 등록요건 37명 추천인에 미달돼 사실상 후보자 등록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북예총의 주장이다.

전북예총은 “개인추천서가 미달돼 후보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참여하고 투표까지 실시해 전북예총 대의원 175명에 엄청난 자괴감을 안기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도 이석규 회장을 상대로 법적인 소송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무연 당시 전북예총 후보측은 선관위에 받은 명단을 토대로 추천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예총 이석규 회장은 “선거 기간 내내 후보자 등록 충족여부가 문제가 됐으며, 선거 후에도 각종 비방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최무연 후보는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전북예총 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고 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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