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 옛명칭 '서들이'··· 서해 겨울바다로 각광
오토캠핑장-갯바위 낚시-갯벌체험도 함께 즐겨
무녀2구 '쥐똥섬' 물때 따라 신비한 바닷길 열려
'마을버스 정류장 카페' 아기자기 포토스팟 유명

겨울 바다 하면 동해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서해도 아름답습니다. 

군산시 앞바다에는 섬들이 많은데요. 고군산군도라고 합니다. 고군산군도에서 유명한 섬은 선유도지요.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지만, 지금은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 무녀도를 지나서 선유대교를 지나면 선유도입니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섬이에요.

오늘은 선유도에 갈 때 경유하게 되는 무녀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하는 군산 무녀도의 겨울 풍경과 볼거리를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무녀도는 장구 모양의 섬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이 함께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무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무녀도에는 고려 말부터 이 씨가 살기 시작하여 촌락이 형성되었는데요.

당시 주민들은 주로 멸치와 김, 바지락을 주식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원래의 섬 이름은 “서들이”라고 불렸는데 바쁜 일손을 위해 서두르지 않으면 생활이 어렵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바쁘게 살았다는 이야기겠지요.

무녀도의 사람들은 아직도 무녀 1구를 서들이, 무녀 2구를 모개미라 부른다고 합니다.

무녀도를 가족 나들이 데이트코스로 추천하는 이유는 과거에는 염전과 논밭으로 유명했지만, 이러한 염전이 습지로 변해가고 있는 생태 환경적인 모습과 동시에 선유도와 함께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다리로 연결되며 접근성 역시도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군산 무녀도에는 가족 단위 또는 관광을 위해 무녀도를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시설들도 잘 꾸며져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무녀도 오토캠핑장이 있어 캠핑과 함께 갯바위 낚시나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예쁘게 꾸며져 있는 버스카페와 함께 물길 시간에 따라 쥐똥섬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특히 무녀 2구의 쥐똥섬은 물때에 따라 바닷길이 열리는데 썰물에는 걸어서 쥐똥섬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그러나 밀물 때에는 빨리 나오셔야 합니다. 경찰들이 무녀도로 나가야 한다고 하면 따라 주셔야 해요. 생각보다 밀물이 빨리 들어옵니다. 금방 쥐똥섬은 바다로 감싸집니다.

쥐똥섬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돌을 독, 똥으로 표현하면서 똥섬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죽도리에 위치한 쥐도를 닮은 작은 섬이라 뱃사람들이 지나며 쥐똥섬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갯바위를 똥바위라 부르며 배고프던 시절 복을 가져다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쥐똥섬의 바위들은 특이하게 휘어진 줄무늬를 볼 수 있는데 이 무늬들은 바위가 만들어진 후 바람과 파도에 부식된 흔적들이라고 해요.

가족들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방문한다면 그냥 섬을 둘러보기 보다는 유래들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환경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겠지요?

겨울에 방문하기 좋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의 무녀도 내에는 무녀 2구 마을버스 정류장이라는 카페도 위치하여 있는데요. 이 카페에는 오래전 운행되었을 법한 버스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예쁜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버스카페는 단순히 외관만 꾸며놓은 것이 아닌 내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겨울에 방문한다면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고즈넉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독특한 컨셉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군산 선유도 및 무녀도를 방문하는 분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무녀도 해변을 따라 걸어보아도 좋습니다. 고군산대교와 섬들이 보이는 바다 풍경은 정말 아름답지요.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무녀도인데요. 무녀도는 섬 풍경도 아름답고, 고군산대교와 아기자기한 서해 감상하기, 쥐똥섬을 걸어서 들어가 보기, 버스카페에 앉아 쥐똥섬과 노을 보기, 시간이 넉넉하다면 오토캠핑장 이용하기, 갯벌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가족 나들이, 데이트코스로 좋은 군산 고군산군도의 무녀도 겨울 풍경 어떠셨나요?

사계절 아름다운 무녀도로 나들이 계획 세워보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