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채이배-김의겸 단일화
익산 고상진, 이춘석 한배타
김수흥 "희대정치야합" 비판
경선앞둬 합종연횡 심화될것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들에 대한 배수압축이 시작되면서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산에 출마한 채이배 예비후보가
익산갑 선거구에 출마를 희망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공천에서 배제된
그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공천에서 저를 배제한)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고 침체한 익산을 되살리고 싶었는데, 이를 실현할 사람은 경험과 경륜을 갖춘 중진의 이 전 의원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한 시민의 뜻도 존중해 이번 선거에서는 검찰 독재 타파, 지방분권 강화 등을 약속한 이 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고 원장과 협력해서 더 나은 정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고 원장과 함께 군산, 익산 통합을 의제로 한 지역 발전 토론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선 이후 고 원장과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전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르는 김수흥 의원은 “희대의 정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얼마 전까지 물어뜯으며 경쟁하던 후보들이 본 경선을 닷새 앞두고 부끄러운 손을 잡았다”며 “이런 정치 야합의 행태는 익산 시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를 위한 거짓 미소로 시민을 속이는 행위는 민주당에 대한 불신만 키운다”며 “김수흥은 민주주의와 민주당 앞길에 신뢰만 주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경선 지역에 포함된 익산갑 선거구에서는 3선 경력의 이 전 의원과 현역인 김 의원이 맞붙는다.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한편, 지난 15일에도 채이배 예비후보가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인 군산 발전을 위해 선거에 나섰지만 지지율의 한계로 고민이 많았다”며 “정치교체를 향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김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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