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일 2층 강당에서 ‘2023학년도 문해교육 프로그램 초등·중학 학력인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성인 비문해자의 기초 생활 능력 향상과 의사소통 능력, 수리력, 정보화 능력 등 문제해결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일정 교육 시간과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세부적으로는 기초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 영어 교육 외에도 금융 교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키오스크 사용하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일상생활 적응력을 높인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2023학년도 도내 11개 기관에서 교육 받은 초등 82명, 중학 20명 등 총 102명이 학력인정서를 받았다.

이 중 100명에 달하는 인원은 60~80대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희망을 놓지 않고 학습을 이어가 감동을 남겼다.

특히 최고령자인 익산행복학교(여산) 출신 88세 임 씨는 고령에도 적극적인 학습태도로 참여해 다른 학습자들의 귀감이 됐다.

자치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기관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보하는 등 지원을 대폭 늘려 도내 학습자들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가지고, 앎에서 삶의 기쁨을 얻는 여러분이 존경스럽다”면서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도내 14개 문해교육기관에서 초등 16개, 중학 11개 반 등 총 27개 반이 1년간 초등·중학 과정을 운영한다.

/황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