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예찰-방제약제 공급

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과수화상병 예방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4월까지 사과·배·모과를 재배하는 240여 농가 90ha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중점활동을 실시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꽃, 상처 등을 통해 침입한다. 감염되면 잎, 꽃, 가지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괴사하는 특징을 가진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치료약제가 없어 감염되면 과원 일부 또는 전체를 매몰해야 하는 국가관리 검역병이다.

특히 사과, 배 생육기에 잦은 비와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병원균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전문 지도사로 구성된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통한 화상병 정밀예찰,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자가 예찰활동 및 농작업도구 소독 등 안전수칙을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균 유입 차단을 위해 발생지역에서 활동한 전정사의 과원 출입 시 철저한 소독 및 작업도구 교체를 당부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억 3천 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과수화상병 및 돌발해충 방제약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전정 시 일반적 궤양 증상이라도 50cm 이상 가지치기하는 것을 권한다”며 “궤양 부위에 수액이 흐르거나 검게 변한 가지 발견 시 즉각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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