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전주을 지역
민주당과 본선 겨루기 희망
이성윤 출마설 등 염두 발언
야 단일화깨기 아냐 선그어

19일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을 지역구 연합공천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19일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을 지역구 연합공천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진보당과 연합공천 가능성이 제기됐던 전주을 지역구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전주을에 출마하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역구 연합을 두고 민주당이 전주을 지역구에 총선 후보를 선출한다면, 누가 됐든 환영하고 본선에서 실력으로 겨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주시을 지역구 의원인 그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통합비례정당 구성, 지역구 야권 단일화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고 전주시을이 화제의 중심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보당은 민주당과 협상에서 일부 지역구 할당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지역구 후보는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런 발언은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출마설이 꾸준히 오르내리는 등 전주시을의 복잡한 대결 구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양자 구도든, 3자 구도든, 민주당이 누구를 후보로 내든 자신 있다전주 시민을 굳게 믿고 선거 승리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기자회견이) 야권 단일화를 깬다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면 끝까지 함께 걸어가 보자는 의미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비례보다 수가 많은 지역구 논의가 더 중요하다야권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과) 일대일로 붙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쌍발통·두 개의 날개론 이야기하는데 국힘 한쪽 바퀴로 얻은 건 지역예산 삭감, 지역구 9석 주장이 현실이라며 민주당과 진보당 두개의 날개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3월 22일 후보등록 마감이라 시간이 없다민주당은 진보당을 비롯해 새진보연합 등과 협상하고 있고 녹색정의당은 지역구에선 단일화를 논의하겠다고 했기에 늦진 않을 거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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