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익산갑 경선 전력투구
일부지역 과열 더 치열해져
전북 9곳 경선방식 발표안돼
개혁신당 내분 지지율 변수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도내 전역으로 공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익산갑을 시작으로 후보 경선전이 시작됐고 일부 선거구에선 과열 양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의 전북 관련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당내 긴장은 더 고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진보당 그리고 개혁신당도 도내 국회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국민의힘과 진보당은 전주을 선거구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어, 전주을은 전국적 관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19일 여야 및 도내 정가에 따르면 전북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9일부터 사흘간 익산갑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들어갔다. 김수흥 현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간의 혈전은 오는 21일 종료된다. 양 측 지지층은 경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내 10개 선거구 중 익산갑 경선만 발표했다. 이 때문에 9곳에 대한 경선방식 등은 발표되지 않아 지역내 긴장감이 더 높다. 일부 지역에선 단수공천이 예상됐지만 공관위에서 "호남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언급하면서 전북의 후보 확정은 타 지역에 비해 상당 시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익산갑을 필두로 경선에 돌입했지만, 이른바 호남권 대안신당으로 불리는 '개혁신당'은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총선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한 개혁신당은 최근 이준석 공동대표의 선거운동 지휘 권한 위임 문제로 양 측이 격하게 대립하는 상태다. 양 측간 갈등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미지수지만 전북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개혁신당은 이낙연-호남권과 이준석-영남권을 기반으로, 수도권을 함께 노리는 전략을 세워왔다. 그러나 내부 분열로 양 측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사라지면, 전북 등 호남권에서의 개혁신당 지지율 확보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주을에 정운천 의원을 공천하는 등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전북 발전과 관련, 어떤 공약을 제시할 지가 관심사다.  

진보당은 전주을 현역인 강성희 의원을 중심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당 차원의 적극지원을 바탕으로 4.10 본선을 치른다는 방침이어서 전주을 선거구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