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설비(주) 7년 연속 1위

건설경기 침체에도 전북자치도 내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지난해 기성 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진흥설비(주)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지난해 업체들의 실적금액이 상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타 지역에서 대형건설사와 중견 건설사로부터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어 다른 지역 공사수주에 선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유제영)는 지난 15일까지 ‘2023년 기계ㆍ가스시설공사업회원들 기성실적을 접수 마감한 결과 도내의 394개 기계ㆍ가스시설공사업 324개업체가 신고한 기성 총액은 전년도 기성실적신고 대비 12.31%가 증가한 4,872억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도내 업체들의 실적신고 금액은 증가한 반면 수주건수는 2023년 기계설비공사 5,707건 가스시설공사 1,597건 등 총 7,304건으로 2022년 기계설비공사 5,479건, 가스시설공사 2,125건 등 총 7,604건에 비해 300건(3.94%) 줄어들었다.

이번에 신고한 총 306개사 가운데 4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 업체는 1군데였으며, 100억원 이상 4개사, 50억원 이상 12개사, 30억원 이상 20개사, 10억원 이상 98개사, 10억원 이하 189개사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실적 업체도 무려 70개사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해 실적 신고 업체 평균 금액은 총 14억8,554만원으로 전년 13억6,921만원보다 1억1,633만원 증가했다.

최근 기계설비ㆍ가스 공사업은 전국적으로 신축공사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역시 OCI(주), 삼양화성,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아데카코리아(주), ㈜카길애그리퓨리나 군산공장 등이 생산시설의 신설 또는 증축보다는 현 산업설비를 유지 보수해 사용 하는데 주력 하다 보니, 지역 협력업체인 (유)형진기공, (유)대명기공, (유)네오이엔지, ㈜경원산업, ㈜엠테크이엔지, ㈜서흥산업기계등이 유지 보수공사로 실적이 향상돼 실적 상승에 기여를 했다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2023년도 도내 기계ㆍ가스시설공사업 중 기계설비분야 기성실적신고액 1위는 423억원을 신고한 진흥설비(주)(대표 송호용,류국선)이 7년 연속 차지했다.

또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 김연태)이 159억원으로 2위를 ㈜제이엔지(대표 박종우)가 115억원으로 3위, (유)형진기공(대표 조영춘)이 105억원으로 4위, (유)대명산업(대표 송철종)이 103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제영 회장은 “지난해 도내 기계ㆍ가스시설공사업체들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성실적을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글로벌 금융경제에 대한 위험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자재가격 폭등과 인건비 상승, 대형건설사들의 경영위기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 등 혼란한 경제상황 속에 최일선에서 피와 땀으로 모든 것을 일구고 있는 회원의 노력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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