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내부시설 설치 완료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목표

전주자연생태관이 탄소중립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탈바꿈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지역거점 생태복합문화공간으로 제공된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전주자연생태관을 기후 위기 시대의 탄소중립 환경교육관으로 만들기 위한 ‘전주자연생태관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21년 10월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델 발굴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주자연생태관에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목표로 연면적 2074.99㎡, 지상 3층 규모의 내·외부 공간을 전면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부 공간구성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 및 다울마당 운영 ▲전시기획 및 콘텐츠 개발 ▲전시·체험물 설계 및 제작 설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주자연생태관의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전주자연생태관을 2050년 탄소중립 이행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과감한 녹색 전환 추진을 위한 모델이자 대한민국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건물 1층은 ‘체험하며 배우는 Hands-on 생태관’을 콘셉트로 ▲전주천의 다양한 생물을 소개하는 코너 ▲전주 대표 생물인 쉬리와 반딧불이 체험 공간 등이 연출된다.

건물 2층은 ‘놀면서 배우는 숲속 생태 놀이터’를 콘셉트로 ▲자연 속 캠핑과 함께하는 곤충 찾기 ▲낚시 체험 코너 ▲숲속 친구들을 직접 그려보는 라이브스케치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자연생태관 2층에는 약 297.5㎡ 규모로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직영 운영하는 유아 기후환경교육관이 조성돼 유아 맞춤형 환경교육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시는 올 하반기 내부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삼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자연생태관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모델 및 생태환경교육의 중심이 돼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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