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오송로 효율적 연장
김성주, 전주시 고도 지정을

김성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들간 정책대결이 치열하다. 정동영 예비후보(70)는 20일 북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안했던 건지산로 개통 대신 오송로를 연장시키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대안을 내놨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지산 생태계가 도로라는 토건작업으로 훼손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면서 건지산로 대신 토막도로로 방치돼 있는 오송로를 어린이회관 4차선 도로와 연결시키는 대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가 제시한 오송로는 전체 2.2㎞ 길이며 동부우회도로를 출발해 송천 신일아파트와 현대4차아파트까지는 도로 개설이 완료됐지만 이곳부터 어린이회관까지 760m는 20여년째 미개통된 채 방치돼 왔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동부우회도로~신일아파트~현대4차아파트~어린이회관 4차선도로~조경단로까지 새로운 남북 혈맥도로가 생기게 된다. 이 경우 송천중앙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돼 고질적인 병목현상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영
정동영

오송로(솔래로) 완전 개통에 드는 예산은 100억여원으로 추정된다. 도로 예정구간은 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전주시가 토지보상을 하고 있다.

김성주 민주당(전주병)의원도 이 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를 경주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경주와 부여 등이 포함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전주를 추가시켜 국비를 지원받고 국립 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건립과 역사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전북을 중심으로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추가하는 내용의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그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켰다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과 예산지원의 법적 근거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2대 국회에서 전주가 고도로 지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고도로 지정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후백제 복원과 역사도시 관련 사업을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립 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한문화원형콘텐츠 체험관과 연계한 후백제 콘텐츠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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