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매출 1282억 6년만 성장
대기업 등 맞춤형 쌀 대량 공급
학교-로컬푸드 공급체계 구축

익산시가 지역 농가 소득증대 등을 위해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 활성화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농업인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판매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농가 지원을 위해 지난 2017년 함열읍에 북부청사를 개청했다. 

시는 바이오농정국 북부청사 이전을 계기로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유통 ▲푸드플랜 등 다양한 농산물 유통 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익산 지역 농산물 매출은 2017년 578억 원에서 지난해 1천 282억 원으로 6년여 만에 122%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시는 올해 지역 농산물 목표 매출액을 작년보다 118억 원 증가한 1천 4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시는 생산조직에서 유통·공급 단계에 이르기까지 더욱 고도화한 유통·판매망을 구축하고, 생산자조직 및 통합마케팅조직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 산지유통정책에 발맞춰 딸기, 수박, 고구마 등 전문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포장 형태 및 상품 크기, 숙도 등 소비지 요구 사항을 신속히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대형마트 및 주요 백화점, 온라인 판촉활동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고품질 농산물 브랜드인 ‘탑마루’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 수요에 맞춰 전국 최초 저탄소 인증 원료곡을 생산해 대량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해 즉석밥을 생산하는 씨제이(CJ) 및 (주)하림, 본아이에프 등 다수 기업에 총 3만 7천 863톤 가량의 원료곡을 공급해 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시는 먹거리 통합체계(푸드플랜) 확장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선 농산물 신속 공급체계 구축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초등 돌봄교실 건강 도시락 배급사업 ▲로컬푸드 및 공공급식 등을 중점 추진한다.

김형순 시 바이오농정국장은 “그 동안 성장 가속과 외연확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 연계강화를 통한 유통 내실화 및 지역 선순환 체계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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