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21일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관리 주체인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을 방문해 업무 협의를 가졌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군산항과 중국 스다오(석도) 간 화물선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특송화물을 검색 처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최근 중국에서 명품 위조품을 밀반입하다 적발되거나 컨테이너 선박에 마약을 숨겨 해경에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군산항 특송장의 정식 개장에 앞서 특송화물 제도를 악용한 마약, 총기 등 불법물품 반입 예방을 위해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업무 협의를 하게 됐다. 

이상우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군산지사장은 “군산항 특송장은 정밀하고 신속한 통관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해외직구를 통한 마약‧불법 물품 등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채 서장은 “최근 화물선 컨테이너를 통한 마약 또는 위조품 등의 밀반입 시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물품의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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