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초10-중3개학교
전교생 20명이하 권장 대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적정규모학교 육성의 일환으로 도내 13개 학교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23년 아주 작은 학교 9곳의 통폐합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 8월 폐교를 앞둔 수지중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절차가 2월 말까지 완료된다.

올해 추진 대상은 초등학교 10개교와 중학교 3개교다.

지역별로는 군산 4개교, 김제 3개교, 임실·고창 각 2개교, 무주·부안 각 1개교다.

자치도교육청의 통폐합 검토 ‘필수’ 기준은 전교생 10명 미만이지만, 이와 함께 앞으로는 전교생 20명 이하의 초등학교가 1개 면에 두 곳 이상 있다면 검토 ‘권장’ 대상으로 설정된다.

이에 따라 검토 필수 대상인 11곳 외에도 2개 학교가 이번 추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10명 미만 학교 33곳 중 초·중·고 통합운영학교, 1면 1교 등 특수한 상황에 놓인 곳은 자치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의 통폐합 기준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판단했을 때 1면에 2개교 이상 있는 지역이 상당히 많아 규모가 20명 이하인 학교는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통합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다”면서 기준 확대 과정에서 포함된 학교는 검토 ‘권장’ 대상인 만큼, 지역 거버넌스 심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통폐합과 관련해 지역민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교육지원청별 교육 거버넌스 위원회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치고 기관 주도의 학교 통폐합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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