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 속 자연과 인간의 삶 돌아봐

전주시향 내일 '환경음악회'
베토벤 '전원교향곡' 등 선봬

전주시립교향악단은 266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를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연다. 

인류에게 자연은 삶과 문화 그리고 정신적 풍요를 형성하는 중요한 존재이며,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한 문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전주시는 기후위기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으로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주시립교향악단도 예술을 통해 이러한 범인류적인 문제에 함께 고민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스메타나의 나의조국 중 ‘몰다우(블타바)’는 자연의 의미를 넘어서 국민의 정신을 깊이 품고 있는 존재인 ‘몰다우(블타바) 강’을 소재로 한 곡이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몰다우(블타바) 강의 묘사를 통해 봄을 향한 생명력과 미미한 물줄기가 거대한 흐름으로 전개되는 음악적인 서사를 표현하고 체코의 역사, 체코인들의 정신과 저항력을 상징하였다. 

바리톤 우주호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산촌’, ‘명태’, ‘산타루치아’ 역시 자연을 소재로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다. 

또한, 후반부에 연주되는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은 베토벤 자신이 ‘전원생활에 대한 회상, 묘사라기 보다는 감정’이라고 직접 표기해 두었으며 베토벤은 자연과 우리의 공존을 고스란히 이 작품에 담았다. 절망에 빠져 있던 베토벤이 청각장애와 삶의 고통을 자연을 통해서 위로받고,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선사한 자연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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