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22일 농민들에 월동 후 평년 대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일조량이 적어 병해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양파 포장관리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 및 양파 생육 상황을 분석한 결과, 생육재생기를 평년보다 1주일가량 이른 15일로 판단하고 다수확과 품질향상을 위해 월동 후 포장 관리와 적기의 웃거름 사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은 생육재생기에 맞춰 식물체 뿌리가 양분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물길을 정비해주고 잡초방제를 실시해야 하며, 보온용으로 덮었던 부직포는 일시에 제거하지 말고 중간중간 비닐을 조금씩 찢어 급격한 저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특히, 서릿발에 들뜬 양파는 제자리에 눌러준 후 흙을 덮어주고 동시에 잎 유인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웃거름은 생육상황에 따라 2월 중·하순부터 두 차례로 나누어 10a당 요소 17kg, 염화칼륨 5.2kg을 시비하는데,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하는 대신 물에 녹여 물비료를 만들어 주면 비료 손실을 막을 수 있고 비효가 증진된다.

최근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균병 등 곰팡이성 병해 예방을 위해 서로 다른 계통의 적용약제를 번갈아 살포해야 한다.

김현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양파는 생육재생기 이후 대처가 생산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월동 후 철저한 생육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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