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교육청과 IB 도입
안정적 운영 업무협약 체결
교원연수-학교간재정분담
교류지원 등 공동대응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IB 프로그램의 본격 도입을 위해 타 시도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전북을 포함해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와 협력각서(MOC)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4개 시도교육청은 22일 세종에서 ‘IB 도입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시도교육청 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IBO는 국제공인 교육과정인 IB를 관할하는 국제 교육재단이다.

이번 협약에는 전북·서울·인천·충남교육청 외에도 이미 IB 프로그램 도입을 완료한 대구·제주·경기·전남교육청을 대표해 대구교육청이 참여했다.

협약 간 주요 내용으로는 IB 본부와의 협약 및 협력에 관한 사항, IB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원 연수,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간 교류 지원, IB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시도 재정 분담, IB 프로그램 도입·운영을 원하는 다른 교육청의 참여에 관한 사항 등 IB 프로그램 도입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요소들이 담겼다.

자치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IB 도입·운영 시도교육청 간 실무협의체 구축, 교원 연수 지원, 공동사업비 분담 등의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서 교육공동체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자치도교육청은 2022년 하반기부터 IB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가운데 지난 2023년 5월 IBO와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전북·서울·인천·충남교육청 관련 부서의 담당자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북은 초등 3개교, 중등 6개교, 고등 1개교 등 총 10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의 사고력을 키우는 탐구 중심수업과 공정하고 객관성을 갖춘 논·서술형 평가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한다”면서 “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평가에 충실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조희연 협의회장(서울시교육감)의 불참에 대해 “현재 개회 중인 서울시의회 회기 중 교육감 이석 요구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수리하지 않아 총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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