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립박물관

한글로 표현한 오랜 역사
백제가요 정읍사-수제천
당대 향촌 사회 모습 구현
채용신 무성서원 '칠광도'
한국최초 가사 문학 상춘곡

한국의 농악본산 정읍농악
선사시대 1200년넘는 역사
유네스코세계유산 무성서원
고려시대-정읍청자 기획展

정읍에서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한글로 표현한 가장 오래된 노래 정읍사를 만날 수 있는 정읍시립박물관이 있습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운 정읍사와 상춘곡 그리고 정읍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이어서 어린 자녀와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려요

 

# 정읍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정읍시립박물관

2012년 6월 22일에 개관을 하고, 2013년 1월 3일에 제1종 전문박물관이 된 정읍시립박물관은 정읍지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화자원의 체계적인 수집과 연구, 정립 및 전시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전시시설로는 상설전시실 3실, 기획전시실 1실, 수장고, 문화체험실, 홍보 휴게실, 사무실을 갖췄고 야외에는 산책로, 삼국시대 가마터 보호각, 청동기시대 고인돌 및 삼국시대 고분 유적, 소리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습니다.

정읍시립박물관은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될 정도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전시를 비롯해 매년 다양한 특별 전시를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은 ​1층에 제1상설 전시실, VR체험관, 수장고, 제2상설 전시실, 뮤지엄샵이 있고 2층에는 제3상설 전시실, 기획전시실, 문화체험실, 아카이브월이 있습니다.

관람 순서는 1층 제1상설 전시실을 본 후 순서대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우리나라에서 한글로 표현한 가장 오래된 노래 정읍사와 수제천

박물관 제1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한글로 표현한 가장 오래된 노래 정읍사와 수제천, 정극인과 상춘곡, 최치원과 유상대, 칠광도, 정읍 요등 12개의 파트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맨 먼저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문학으로 백제가 멸망한 이후에도 천 년 동안 계속 불렸는데 내용은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정읍사를 만나 봅니다.

민요로 구전되어 내려온 백제가요 정읍사는 고려 시대 궁중음악인 무고정재의 가사로 창 되다가 고려사 악지에, 노랫말은 악학궤범, 악보는 대악후보에 실렸다고 합니다.

정읍사에서 유래한 수제천의 원곡명은 정읍으로 백제가요인 정읍사를 노래하던 음악입니다.

수제천의 한자 의미는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정읍사'의 반주였으나 지금은 독립적인 기악곡으로 연주되는 수제천은 현존하는 우리 음악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고 합니다.

전시관에서는 수제천에 사용되는 악기들도 직접 볼 수 있으며 이 악기들이 내는 소리를 헤드폰을 이용 직접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어진 화가 채용신이 정읍의 무성서원과 주변을 그린 칠광도입니다.

정읍 무성서원의 고유한 특성을 잘 보여주는 '칠광도'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당대 향촌 사회의 모습을 구현한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한국 최초의 가사 문학인 상춘곡과 선비의 풍류문화인 유상대와 유상곡수도 관심이 가는 전시였습니다.

고운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재직할 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유상대는 시를 짓 담소를 나누 던 선비들의 쉼터였다고 하네요.

정읍의 민요와 문학작품, 명인 명창을 소개하고 문서, 악기, 서책 등 50여 점의 유물과 함께 정읍의 소리문화를 소리와 영상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 농악의 본산인 정읍농악

제2 상설전시실은 호남우도 정읍농악, 근대 정읍농악, 농악명인, 정읍농악 발자취 등 9개의 파트로 구성하고 중앙에는 40여 명의 공연 모습을 종이 인형으로 연출하여 한국 농악의 본산인 정읍농악의 특징과 역사적인 변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읍농악은 호남 우도농악의 한 지류로서 정읍 지역에 전승하는 농악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입니다.

전시실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소개된 초기 농악을 둘러싼 쟁점, 서남규 명인과 장고 제작 과정, 정읍농악의 바탕이 된 다양한 굿을 보실 수 있어요.

정읍에서 배출한 농악 명인과 정읍농악의 발자취, 정읍농악의 공연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호남 우도농악에서만 볼 수 있는 오채질 굿과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향으로 이동해서 방울 진을 만들고 푸는 오방진굿, 농부가, 호허굿 등의 정읍농악 판굿, 호남 우도농악의 특징인 쇠 치배들의 부포 놀이, 정읍농악의 백미인 설장구, 화려한 고깔·채 상 소고 등 다양한 진법과 춤사위로 이뤄진 개인 놀이마당 등이 정읍농악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 정읍의 역사 어제와 오늘

제3 상설전시실은 정읍 출토 발굴 유물 150여 점을 기탁ㆍ복제 유물 20여 점을 전시하여 선사시대의 문화에서 시작 정읍의 어제와 오늘을 역사적인 사건과 자료를 중심으로 15개 파트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구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정읍의 어제와 오늘입니다

757년(신라 경덕왕 16년) 처음 정읍이라는 지명이 세상에 나왔다고 하니 12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 정읍입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무성서원의 주련과 현판도 만날 수 있어요.

최치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고려 시대에 세워 숙종 때 사액서원이 된 무성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에 등재된 9곳의 서원 중 한 곳입니다.

2023년은 동학농민혁명 제1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녹두장군으로 잘 알려진 전봉준 장군의 고향이 정읍 고부면으로 정읍에는 동학농민운동 유적지가 많으니 찾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 특별전 고려청자 하늘을 비취다

정읍시립박물관에서는 고려 시대 청자와 정읍의 청자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고려청자, 하늘을 비취다' 기획 전시가 2024년 3월 3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안 유천리에서 출토된 청자 양각 용무늬 원형 벼루와 청자 상감 인물 무늬 매병, 청자 오리 뚜껑 연꽃무늬 향로, 청자 음각 연꽃무늬 긴목 병 등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총 35점의 청자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정읍에서 발견된 청자 주전자, 청자 상감 국화무늬 접시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읍시립박물관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니 문화가 있는 날 체험과 함께 전북 특별자치도의 역사도 공부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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