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박물관으로

'모악산의 염원' 등 지역문화
컨텐츠 확대-'서예문화'
브랜드강화-상설전시실
환경개선-취약계층 접근성↑

국립전주박물관은 찾아가고 싶은 박물관,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지역문화 전시 및 콘텐츠를 확대하고, 서예문화 브랜드를 강화하며, 박물관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문화 소외지역 지원을 늘리는 박물관 접근성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역문화 전시 및 새로운 콘텐츠 확장을 위한 대표사업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특별전‘모악산의 염원, 금산사’, 국립박물관 소장품 지역 순회전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 지역문화 학술조사 ‘부안 죽막동 유적’ 학술총서 발간, ‘청동기·철기 Ⅱ’ 학술총서 발간 등이 예정됐다.

‘모악산의 염원’특별전시는 전북 불교의 성지이자 미륵신앙의 중심인 금산사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지역민들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금산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77건 120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백자 달항아리’등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중요문화재로 구성된 소규모 전시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선보인 후 양구백자박물관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국ㆍ공립문화예술단체 및 공연단체와 협업하여 공연 등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서예문화 브랜드 강화 및 박물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서예문화 신기술 융합 콘텐츠 제작 특별전 ‘한양가와 춘향전’ 개최, 브랜드 전시실 교체전시 전박글판 브랜드 홍보 등을 추진한다.

‘서예문화’를 알리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신기술 융합 콘텐츠 2종(LED 미디어월 영상, 인터랙티브 체험형 영상)을 제작하여 공개한다. LED 미디어월 영상은 서예문화를 감각적으로 소개하며, 인터랙티브 체험형 영상 콘텐츠는 관람객이 실제 붓으로 쓰는 느낌을 주도록 제작한 디지털 붓을 사용하여 화면에 글씨를 쓰면 완성된 작품이 다면 프로젝션 맵핑으로 전시되는 체험형 미디어 아트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상설전시실 전시환경 개선도 준비 중이다. 상설전시실에 영상 및 전시보조물을 추가 제작하고, 패널 및 설명카드의 내용을 쉽게 풀어쓰며, 휴식과 관람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역 특수학교와 협업하여‘찾아가는 친구들, 문방사우’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고, 유아 단체 대상‘문방사우를 찾아라!’프로그램을 신설하여 붓글씨 쓰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수어 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 박경도 관장은“박물관을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공연이나 행사를 즐겨도 좋고, 잠시 시간을 내 편안하게 정원을 산책하고 차 한 잔 즐기며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내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