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예비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군산시 수송동 한빛빌딩 2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이날 개소식에는 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서는 군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김의겸 후보에게 바란다’ 순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 청년 농업인은 “군산시가 4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발표를 봤다”며 “시민 모두에게 공정한 군산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킹맘이라고 밝힌 또 다른 시민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누구나 갈 수 있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돌봄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봄방학 기간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는데, 저는 자영업자라 점심때 잠시 집에 다녀와 아이들에게 식사를 줄 수 있지만 다른 직장인들은 그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은 “장애인으로서 군산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 많다”며 “식당 앞에까지 갔다가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들어갈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아간다”고 하소연했다.

김의겸 예비후보는 “봄바람이 불고, 호남의 정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내동댕이 치고, 사지를 질질 끌고 내려가고 있는데,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무난하게 하는 것은 죄악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군산을 바꿔보려고 나섰지만 혼자라면 힘이 부쳤을 수도 있다”며 “채이배 전 의원이 그 어렵다는 단일화를 하고, 제 손을 붙잡고 밤늦게까지 군산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채이배 상임선대위원장은 “요즘 김의겸 후보와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단일화를 했다는 것이 단순히 1+1이 아니라 군산 시민의 마음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을 바꿔보겠다 결심했지만 혼자서는 힘에 부쳤다”며 “바꾸려면 힘을 합쳐야 하고, 우리가 힘을 합치면 분명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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