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춘 "유권자 알권리 침해"
양경숙 "지역 이해부족 회피"

4.10 총선의 격전지로 분류되는 전주시을 선거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확정되자, 예비후보들의 신경전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영입 인재인 이성윤 법무연수원장이 입당하자마자 방송사 토론회를 요청하고, 불참 의사를 밝히자 다른 경선 후보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기싸움이 한창이다.

이덕춘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연구위원이 경선 후보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민주당 중앙당 일정으로 인해 오는 28일 열리는 지역 방송사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후보는 “JTV전주방송이 경선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 계획이지만, 이 전 검사장이 불참을 통보해 예비후보 3인 토론회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사 신분으로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하게 된 경위에 대해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역구 활동 없이 경선에 막 합류한 후보가 검증 과정을 회피하는 것은 스스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경숙 예비후보 역시 “경선 후보로 확정된 자의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민주당 인재 영입 당일 경선 참여가 결정된 후보인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선이 코앞인데 후보가 전주 시민 앞에 나서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경선 후보들은 정책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주시을 경선에는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예비후보 4명이 참여하며 최종 2인이 결선 투표를 통해 본선 진출을 다툰다.

경선은 100% 국민 경선으로 3월 초 치러질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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