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팔덕면은 지난 24일 팔덕초등학교 운동장 일원에서 제11회 팔덕면 달집태우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애향운동본부 팔덕지회(회장 김용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구제역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무려 6년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최영일 군수, 신정이 군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팔덕면민 3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본 행사에 앞서서 팔덕면 농악회의 풍물공연, 소원성취문 달기,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례 및 제배 등의 사전행사가 차례로 진행되며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행사의 취지를 더했다. 

특히 오랜만에 개최되는 행사인만큼, 한 해에 대한 설레임과 희망을 가지고 저마다의 소원을 적어 달집에 걸며 주민들도 하나같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삭제 가능)

이어, 어둑해진 일몰시간에 맞춰 높이 10여미터 규모로 대나무와 짚풀 등을 쌓아올린 대형 달집태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민들의 바람이 담긴 소원지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함께 장관을 연출하자 지역민들은 환호성을 자아내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주최 측에서 준비한 먹거리로 행사장에 모인 주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우며, 각자의 소원성취를 빌고 정담을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으로 행사는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한 최영일 순창군수는 “지역민의 안녕과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며“올 한 해도 군민의 고른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군민이 체감하는 성공적인 순창군정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소망을 전했다. 

한편, 팔덕면은 만일의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소방서,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안전 및 화재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박영래 팔덕면장은 “정월대보름 민속문화 보존을 위해 행사를 준비한 팔덕면 애향운동본부에 감사드린다”며 “금년에도 서로 화합하며 행복이 넘치는『작지만 강한 팔덕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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