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남원청소년육성회(회장 소향수)가 주최한 제23회 청소년 연날리기 대회가 지난 2월 24일, 요천 십수정 일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가 모두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행사는 식전행사, 시범연날리기, 연날리기 대회, 시상식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풍물놀이, 기풍제 시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전통 의례문화를 자세히 살펴보는 기회도 주어졌다.

이날 연날리기 대회는 청소년이 각자 이루고 싶은 소망을 담은 연을 직접 만들고 하늘 높이 띄우는가 하면, 흥미로운 연싸움까지 치러져 참여자들과 구경꾼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그 결과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등 총 16명이 수상했으며 대상의 영광은 박호영(남원초, 2학년) 청소년의 품으로 돌아갔다.

남원청소년육성회 관계자는 “연을 교과서로만 접하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매년 청소년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원청소년육성회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 내려오는 민속놀이의 명맥을 계승하여 청소년의 건전육성과 자긍심 함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 여성가족과 차미화 과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날리는 연은 액운을 떨쳐버린다는 뜻이 있는 만큼,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시정에서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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