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등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61)들은 26일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에 “고검장 출신 정치신인 20% 가산점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종윤.양경숙.이덕춘.최형재 후보는 이 날 입장문을 내고 “정치신인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국회에 다양한 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기 위함”이라며 “그러나 차관급으로 대우받는 고검장에게는 예외로 2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검찰 고검장을 우리 사회의 기득권으로 보지 않는 겁니까? 왜 고검장 출신만 다른 고위공직자와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것입니까?”라고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또한 “검사가 자신이 맡았던 수사를 발판으로 정치에 진출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사가 정치화되고, 검사와 법조인이 과잉대표 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들은 “검찰개혁과 검사독재정권 심판을 외치면서 검찰 고검장 출신에게 경선 시 20% 가산점을 주고 있는 현실은 국민정서에 이반하는 것”이라며 “검사 고검장 출신인 광주광산(갑) 박균택 후보, 광주서구(을) 양부남 예비후보, 전주(을) 이성윤 후보 세 명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가산점 기준을 멋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입장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들은 물론 광주서구(을) 김경만 예비후보, 광주광산(갑) 이용빈 후보 등도 참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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