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에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에 들어감에 따라 군산시의회가 전체 의원 간담회를 갖고, 빅픽처가 제대로 그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이는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은 새만금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사항으로 처음부터 제대로 된 계획이 세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27일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소회의실에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련 전체 의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힘을 모았다.

이날 의원간담회는 새만금개발청에서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이 들어감에 따라 군산시 집행부의 현황을 청취하며 의원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영일 의장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은 새만금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사안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의원들의 소중한 의견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구 의원은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대형 인공구조물인 남북도로를 기준으로 새만금 지역이 동서로 확연히 분리되는 점을 관할권 대응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동완 의원은 “해수유통 관련 시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담수 개념이지만 해수유통이 돼 물 수위에 변화가 생긴다면 시에서도 거기에 맞춘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설경민 의원은 “군산뿐 아니라 김제, 부안 등 자체 용역을 했을 때 상이한 결과가 나온다면 기본계획에 과연 반영될지 의문”이라며 “일단 관할권 문제를 제외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3개 시군이 충분히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일 의장은 “이번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이 시 입장에서 아주 중요하다”며 “의회 차원에서 새만금 빅픽처가 제대로 그려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해 새만금 메가시티를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군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