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총장 취임 2주년 성과

6256억 규모 국가예산 확보
학생 전공 선택권 강화 꼽아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28일 뉴실크로드센터 7층 동행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 해 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양 총장은 셔츠를 걷어 올린 채 직접 발표자로 나서 지역 상생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과 성과, 혁신안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그는 “2,145억 원 규모의 RIS 사업과 2,000억 원이 투입되는 글로컬대학30 등 6,256억 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확보한 것은 굵직한 성과였다”라면서 “1년간 141건의 지·산·학·연, 글로벌 MOU를 체결했다. 이는 1.5일당 1건꼴이다”라고 말했다.

변화와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총장은 취업지원처와 교육혁신처 신설 외에도 복수(부)전공 신청 성적기준 폐지, 학생설계전공 교육과정 강화 등 학생 중심의 학사 시스템을 구축해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 점을 추가 성과로 꼽았다.

양 총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10년 안에 국내 10위 내 대학,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반드시 갈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10개 학문 분야를 선정해 글로벌 연구성과 창출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까지 105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해서 상승 중인 취업률 역시 올해 66%를 달성해 거점국립대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양 총장은 의료 사태와 관련해 “의대 학생과 전공의들의 피해가 없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휴학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미래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숫자는 말할 수 없지만,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황희원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