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인 품고 이야기 담고 귀 열것"

한국예총 전주지회 10대
지회장에 정두영 후보 당선
전주예술제 예산 200% 증액
예술인복지-창작활성화주력

한국예총 전주지회 제10대 지회장 선거에 정두영 후보가 당선됐다. 전주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주백송회관에서 차기 지회장 선거를 치렀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정두영 후보, 기호 2번 김득남 후보, 기호 3번 김정렬 후부 등이 나서 3파전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10개 협회에서 각각 추천된 5명씩 총 50명의 대의원이 참여하며 1차 투표 다득점자로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투표 결과 정두영 후보는 25표를 얻어 6표를 획득한 김득남 후보와 17표를 얻은 김정렬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임기는 4년이다. 

정두영 당선인은 예술인 복지증진과 창작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풍부한 예술행정 경험, 35여년의 예술현장 작업, 전주시 행정과의 오랜 소통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예술인을 품고 이야기를 담고 귀를 열겠다. 미래를 당겨 오늘의 전주예술을 혁신하겠다. 오롯이 예술인을 위해 일하겠다. 담담한 발걸음으로 담대한 전주 예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주예술제 예산을 임기 내 단계별로 200% 증액하고, 전주예총을 포함한 전주예술단체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고 지원분야를 신설할 각오다. 또 창작지원금의 수혜확대를 위한 행정서비슬 촉촉하게 제공하고, 전주시 주최 축제에 전주 예술인 및 단체의 참여 쿼터제를 도입해 최대 30%까지 단계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주예술이 미래를 향하는 구체적 비전인 예술인 복지증진과 창작활성화를 위한 비전 2040계획을 만들어 예측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인 지역문화진흥계획에 전주예총과 전주예술인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반영할 방침이다.

또 신축 예정인 전주문화예술회관에 전주예총의 숙원사업인 전주예총 입주는 물론 커뮤니티 공간 확보와 함께 북카페 등의 수익시설을 위탁해 전주예술인을 위한 공간과 일자리,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건립 예정인 전주시립미술관에서 전주 시각 예술인들의 작품이 대거 매입되고 전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두영 당선인은 전북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전북연극협회장,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전주예총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연극분과위원장, 국제실크로드 문화동맹 한국본부 이사, 고마나루 국제연극제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연극상, 한국연극협회 공로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전주시 예술상, 박동화 연극상, 대한민국연극제 공로상, 한국예총 공로패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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